Step 3. 부동산 중개인 선정 및 매물 탐방

부동산 중개인 선정

 

중개인 선정에 앞서 한국과 다른 캐나다의 부동산 거래 관행에 대해서 알고 계셔야 합니다.

 

캐나다에서는 중개인과 서면계약을 맺은 의뢰인(Client)와 계약없이 도움을 요구하는 일반손님(Client)을 구분하고  있으며 대리인의 의무에 있어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의뢰인(Client)에 대해서는 중개인이 정직과 신의성실의 의무, 알고있는 정보를 완전히 공개해야 할 의무등이 있습니다. 이에 비해 "일반손님(Customer)에게는 정직하게 대할 것과 상도에 어긋나지 않는 정도의 적절한 보살핌(Care)이 있으면 됩니다. 서면계약을 꺼려하시는 분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자유스러 보이기도 하지만, 본인의 이익을 최대한 보호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가지지 못하는 단점도 있습니다.

 

1. 매수자(Buyer)는 일반적으로 부동산 중개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습니다. (예외의 경우 있음).

매수자/매도자 둘다 부동산 거래수수료를 내는 한국과는 달리 캐나다는 보통 매도자(Seller)가 Listing Agent(Seller측 중개인 회사)에게 중개수수료를 지급하는 계약을 맺으며, 계약성사후 Seller측 회사에서 Buyer측 부동산회사로 일정부분을 나누어주는 방식입니다.

 

2. 지역별 부동산협회의 전산화 시스템 (MLS)을 통해서 매물 검색이 가능합니다.

한국 아파트단지 입구의 즐비한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제각기 가지고 있는 매물이 달라서 여러 중개업소를 방문하여 많은 정보를 가지고 집을 구매 하는 것이 유리하겠으나 캐나다는 모든 매물들을 인터넷을 통해 검색할수 있으므로 경험많고 신뢰가 가는 중개인의 선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3. 대리권 형태에 따른 중개인

 

- 집주인측 중개인 (Seller's Agent) - 집을 팔려고 의뢰한 집주인의 이익을 최대한 보호하는 입장에서 일하는 중개인입니다. 구매자가 직접 집주인측 중개인을 접촉하여 협상을 할려고 해도 중개인은 집주인의 비밀유지 의무가 있으므로 필요하지 않다면 자세한것은 말을 하지 않으며 직접 접촉한 구매자에게서 얻은 모든 내용을 집주인에게 알려줄 의무가 있습니다. 구매자가 자신의 중개인없이 직접 협상에 나서는것은 이러한 이유에서 상당히 불리합니다.

 

- 구입자측 중개인 (Buyer's Agent) - 집을 구입하려는 구매자와 계약을 맺고 일하는 중개인을 말하며 구매자에 관한 비밀을 유지해야할 의무가 있고 구매자의 욕구에 맞는 집을 찾기위해 가격/입지/투자가치등을 고려한 다양한 매물을 보여주고 마음에 드는 집을 가장 저렴한 값에 구입할수 있도록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 쌍방 중개인 (Dual Agent) - Seller측의 중개인이 그 집을 구입하는데 관심을 가진 구입자와도 그 거래에 대해 중개를 도와주기로 계약을 맺는 경우. 

 

온타리오주 부동산 협회(OREA)에서는 부동산 중개인이 고객과 상담하는 초기 단계에 위의 3가지 대리관계를 설명하도록 의무화 하고 있습니다.

특히 쌍방대리 (Dual Agency)가 되는 경우에는 양측의 이해관계가 상충되므로 항상 서면으로 양측의 동의를 받아둘것을 의무화 하고 있습니다.

3가지 대리관계에 대한 이해는 Working With A Realtor에 상세히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간혹 여러 중개인들과 접촉하여 매물탐방에 나서다가 동일한 매물을 두세번씩 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렇게 되면 처음부터 다시 원하는 사항을 설명해야하고 서로 시간낭비만 하며 효과적이지 못하니 중개인을 잘 선정하셔서 상담후 구입까지 함께 알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중개인을 선정하면 중개수수료를 부담할 필요없이 구입 전과정을 통해 필요한 자문을 받을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매물 탐방

 

중개인은 구매자와 충분한 상담후에 그에 맞는 매물정보를 이메일 등으로 제공하게 합니다.  칼라 사진 뿐만 아니라 간혹 Virtual Tour기능도 있어서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해당 집을 내부를 자세히 컴퓨터 스크린으로 보실수 있어 메모해두었다가 추후 방문합니다. 중개인과 방문시 처음에는 3개정도로 시작해서 하루 최대 6개정도까지 보면서 방문후 매물마다 장단점을 잘 메모해두고 본인의 기호도를 좀더 구체적으로 중개인에게 말하여 다음번 매물탐방시 그 취향에 근접한 매물을 방문할수 있도록 좁혀갑니다. 100% 마음에 드는 집을 찾기가 힘들때에는 예산, 지역, Needs & Wants등을 조정하여야 합니다. 금액이 조금만 달라도 중개인이 찾아서 보여드릴수 있는 매물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